-
산업화이농에 日 쌀난리 … ‘무력통치’ 데라우치 실각
일제가 군산항을 통해 한반도에서 생산된 미곡을 반출하고 있다. 일본의 쌀소동에 놀란 일제는 조선에서 산미증식계획을 세워 식민지 수탈을 강화했다. [사진가 권태균 제공] 운동의 시
-
유곽·공창 도입한 이토 … ‘색계’로 한국을 타락시키다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일제는 우리 밤 문화도 크게 바꿔놓았다. 일제 침략사를 연구했던 임종국 선생이 밤의 일제 침략사에서 ‘일제는 한 손에 대포와 한 손에 기생을
-
유곽·공창 도입한 이토 … ‘색계’로 한국을 타락시키다
조선에 진출한 일본인들은 고리대금업과 매춘업을 많이 했다. 일본식 유곽 문화가 퍼지면서 기예 중심이던 조선의 밤 문화는 매춘 중심의 하급 문화로 전락했다. [백범영-백귀야행(百鬼
-
이상국의 미인별곡 | 최초의 10대가수여왕 왕수복
관련사진기생가수로 데뷔해 등으로 일약 스타가 된 왕수복. 한 시대는 다양한 인간의 얼굴을 품는다. 1933년의 남자현과 왕수복을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. 그해는 만주의 독립
-
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 최승희와 친일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신문 기자였던 오빠 손에 이끌려 우연히 찾아간 극장이었다. 열 다섯 여고생의 마음은 순간, 콩닥거렸다. 생전 처음 본 몸짓은 날렵하면서도
-
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
신문 기자였던 오빠 손에 이끌려 우연히 찾아간 극장이었다. 열 다섯 여고생의 마음은 순간, 콩닥거렸다. 생전 처음 본 몸짓은 날렵하면서도 오묘했고, 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이었다. 본래
-
[그때 오늘] 한국 영화의 개척자 나운규 ‘1000만 관객시대’ 씨 뿌리다
“다 찌그러져 가는 초가집. 두루마기 자락을 써늘한 바람에 나부끼면서 일하러 다니는 농촌의 인텔리겐치아 박 선생. 서울 가서 공부하다가 귀향한 대학생이 양복에다 고깔을 쓰고 농민들
-
“천안시와 평양시 자매결연 맺읍시다”
평양 대동강 변 버드나무와 천안 능수버들을 연계시켜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자는 이색 제안이 나왔다. 천안삼거리의 실제 위치는 삼거리공원과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. 조영
-
[새로나온 책] 아담, 이브, 뱀-기독교 탄생의 비밀 外
학술 ◆아담, 이브, 뱀-기독교 탄생의 비밀(일레인 페이걸스 지음, 류점석·장혜경 옮김, 아우라, 320쪽, 1만4000원)=아담·이브·뱀은 원죄와 자유의지의 문제를 함축한다. 초
-
다시 묻는다,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
지난해 초겨울 해인사에 강의차 갔다가 뒷산 깊은 속, 토기 굽는 가마에 들른 적이 있다. 머리를 뒤로 맨 도공이 설파하는 불의 표정에 대해, 그 분노와 사랑에 대해 일장 강의를
-
자유를 옥죄던 제복의 유산
근대는 성장하는 세대의 신체를 유니폼 안에 가두었다. 옷은 이들을 구별 짓는 가장 뚜렷한 장치였다. 이는 선망이자 동시에 억압이었다. 제복 속에 들어 있는 몸은 곧 제국에 봉사해
-
먹이 찾아 뒷골목 서성인 그들
왈짜·왈패·무뢰배·불량배·폭력배·불한당·어깨·주먹(신사)·깡패·협객·깍쟁이·깍두기·건달·양아치·조폭 따위 무리가 지닌 한결같은 공통점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. 주먹이나 연
-
[BOOK책갈피] 이광수·손기정부터 기생까지 일제 시대 '조선의 인물과 풍경'
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39 모던일본사 지음, 윤소영 등 옮김, 어문학사, 547쪽, 1만7000원 일제 식민지하의 조선의 풍경은 어떠했을까. 1939년 일본 문예춘추사의 잡
-
"강남은 극성스러운 욕망의 기관차일 뿐"
강준만의 ‘한국형 자본주의 엔진론’에 진중권 ‘천민성·몰취향’ 산물로 폄훼 실명비판으로 유명한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가 저서 을 통해 한국형 자본주의의 엔진론을 폈다. 과연 그
-
[김탁환의팩션기행] 5. '동양적인 것'의 슬픔 - 파리
기메박물관 파리에서의 마지막 사흘은 동양적인 숨결을 찾아다녔다. 19세기 프랑스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만큼이나 식민지 건설에 열심이었다. 인도차이나반도를 지나 한 걸음 나아가
-
[행복한책읽기] 일제시대, 그때도 '가요 톱10' 있었네
"거리의 꾀꼬리요, 거리의 꽃으로 이 땅을 즐겁게 꾸미는 훌륭한 민중 음악가, 그는 레코드계의 가수들입니다. 여기에서 천재를 찾아냅시다. 1934~35년대 '조선의 보배'를 찾아냅
-
[BOOK기획리뷰] 지구촌 시대 정체성의 역작용
"나는 레바논에서 태어나 스물일곱까지 거기에서 살았으며, 모국어인 아랍어를 통해 알렉산드르 뒤마,찰스 디킨스 등을 읽게 됐다. 어떻게 내가 그 추억을 잊을 수 있겠는가? 다른 한
-
[과학 칼럼] 조류독감과 불안 신드롬
가축을 포함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병을 일반적으로 인축공통전염병(人畜共通傳染病)이라 부른다.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축공통전염병으로는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에서
-
[과학 칼럼] 조류독감과 불안 신드롬
가축을 포함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질병을 일반적으로 인축공통전염병(人畜共通傳染病)이라 부른다.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축공통전염병으로는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에서
-
[행복한 책읽기] 옛 광고에 담긴 근대의 풍경
▶ “치마 사면 영화 공짜” 영화표를 내걸고 아낙네들을 유혹한 라이온치마(치약제품)의 광고. '가정화합지우.'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벗이란 뜻이다. 1920년대 우리나라 신문에 실렸
-
[책꽂이] '블루베어를 찾아서' 外
유사 이래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려 했고 또 정복했다고 믿었습니다. 그러나 뒤돌아보면 그것은 반복된 실패의 역사였습니다. 그 속에서 거듭 확인해야 했던 것은 결국 인간도 자연의 일부
-
[사진엽서로 떠나는 근대기행] 엽서로 본 20~30년대
1982년 '운동권' 대학생들의 방화사건으로 유명한 부산 미국문화원 건물(부산시 중구 대청동 소재)이 '부산 근대 역사관'(관장 강옥수.이하 역사관)으로 올해 탈바꿈했다. 지난 1
-
[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] 22. 일제 시대의 기생-허동현 교수
"강산은 좋은데 이쁜 다리들은 털난 딸라(달러)들이 다 자셔놔서 없다." 저항시인 신동엽의 시 '발'의 한 구절입니다. 이와 비교해볼 만한 것으로, 미국의 저명한 한국현대사 연구자
-
[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] 21. 식민지 시대의 영화-허동현 교수
식민지 시대 서구영화의 문화 전파력은 "학교의 수신(修身) 과정보다도, 목사의 설교보다도 또한 어버이의 회초리보다도 감화되기에 빠른 것"이었다고 합니다('모던 뽀이의 산보', 조선